충남 외국인 감염 확산…충북은 또다시 병원 내 감염

  • 3년 전
충남 외국인 감염 확산…충북은 또다시 병원 내 감염

[앵커]

오늘도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로 발생했습니다.

300명 이상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외국 식료품점 관련 외국인 확진자가 속출했고, 충북에서는 또다시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42명이 추가됐습니다.

비수도권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우선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감염이 충남 홍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오늘 오전 충남 홍성에서 태국인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제 확진된 30대 태국인과 접촉자로 분류됐던 사람들입니다.

이로써 홍성지역 태국인 감염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이들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안의 한 식료품 가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됩니다.

지난 23일 천안에 거주하는 태국인 1명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동선을 파악하던 중에 천안시 병천면에 위치한 한 식료품점이 확인됐는데요.

이 식료품점을 중심으로 24일 34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태국인들입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홍성과 충북 청주 등에 거주하는 확진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이 식료품점 관련 누적 태국인 확진자는 54명입니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에는 불법체류자도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이 곤란을 겪고 있는데요.

불법체류자들이 혹시 추방조치될까 두려워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불법체류 여부를 출입국사무소에 통보하지 않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사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천안시는 전체 불법체류자에 대한 점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충북에서는 또 다시 병원 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북 진천 도은병원에서 확진자 21명이 추가됐습니다.

동일집단 격리 중에 또다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겁니다.

이 병원은 지난 19일 인근에 있는 괴산 성모병원에서 치료 후 전원된 환자 2명이 첫 감염된 뒤 현재까지 44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환자 211명과 종사자 51명 등 262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환자 집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전수검사 결과 12명은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미결정' 상태로 나와 재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오늘 오전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자 7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소망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9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듯 충북에서는 병원 내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북도와 방역당국은 괴산 성모병원과 진천 도은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중이며 3일마다 1번씩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을 경북 청송으로 이송하는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경북 청송에 위치한 경북 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는데요.

이송될 확진자는 500명 안쪽으로 경증환자들입니다.

정확한 이송시기와 이송될 확진자의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증이나 무증상 등 생활치료 수준의 치료를 요하는 확진자들만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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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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