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타자 연속 삼진…'신기록 세울 수 있었는데'

  • 4년 전
◀ 앵커 ▶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의 무명 투수 알렉산더가 9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보기 드문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빅리그 2년차 투수 알렉산더.

3회 구원 등판해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깔끔한 투구를 펼칩니다.

4회에도 장기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세 명 모두 삼진.

이 정도만 해도 기대 이상인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5회에도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찔러 가며 연속 삼진을 이어갔고…

앞서 홈런 두 개를 쳤던 강타자 카스테야노스도 회심의 슬라이더로 돌려세웠습니다.

"9타자 연속 삼진입니다! 알렉산더 본인도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군요."

## 광고 ##메이저리그 연속 삼진 최고 기록 10개까지 남은 삼진은 단 1개.

하지만 몸쪽 승부를 의식하다 타자를 맞히면서 대기록 도전은 중단됐고…

곧바로 다음 타자를 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아쉬움은 더했습니다.

[알렉산더/디트로이트]
"원래 삼진 생각을 안하고 던지는데 5명부터는 삼진을 노려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선 타구를 그대로 낚아채 1루 주자까지 두 명을 잡아내는 주니스.

다음 수비가 더 볼 만했습니다.

강습 타구에 발을 갖다 댔고 3루수가 1루에 던져 마무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공이 땅에 닿기 전에 발에 맞아 또 한 번 기막힌 더블 아웃이 됐습니다.

신시내티 내야진도 굴절된 타구를 처리하는 임기응변으로 팀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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