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재활중인 허웅 "훈이 연봉 재역전 해야죠"

  • 4년 전
발목 재활중인 허웅 "훈이 연봉 재역전 해야죠"

[앵커]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 선수는 발목에 큰 수술을 받은 탓에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따로 재활 훈련중입니다.

부상에 발목잡히며 동생 허훈 선수에게 연봉을 역전당한 허웅 선수는 재역전을 다짐했는데요.

재활 훈련 중인 허웅 선수를 정주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조기종료된 지난 시즌 직후 왼쪽 발목에 큰 수술을 받은 허웅.

선수단은 경남 사천으로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홀로 재활훈련에 매진중입니다.

막상 검사를 해보니 문제가 됐던 바깥쪽보다 안쪽 인대 상태가 더 심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대를 가지고 와서 안쪽 인대를 접합해서 그게 좀 큰 수술인 것 같아요. 아직 100% 안 아프다고 하면 그건 아닌 것 같고 아프긴 한데 참고…"

시즌 도중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에 연봉 2억 6,000만원에 사인한 허웅, 반면 동생 허훈은 MVP를 타면서 연봉이 3억 4,000만원으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허웅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를 갈고 있습니다.

"너무 자존심 상하고요. 제가 안 다쳤으면 어쨌든 더 좋은 걸 바랄 수 있었는데…농구 계속 할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시즌에는 더 잘해서 분명히 추월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허웅 허훈 형제는 한국 농구의 부흥을 바라며 유튜브 채널도 열었습니다.

바쁜 훈련일정을 소화하면서 짬짬이 영상을 찍고있는데 벌써 구독자는 1만 5,000명을 넘었습니다.

"농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하는거고 이런 걸 통해서 농구가 좀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고, 훈이와 제가 많이 방송 노출이 돼서 좋은 이미지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는 그런 바람이 있죠."

스트레칭과 스킬 트레이닝 등 매일 다른 훈련 프로그램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허웅은 다음달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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