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10대 여성 PC방서 흉기 난동…3명 부상

  • 4년 전
술 취한 10대 여성 PC방서 흉기 난동…3명 부상

[앵커]

부산의 한 PC방에서 술에 취한 10대 소녀가 아무 이유 없이 흉기 난동을 벌였는데요.

생전 처음 보는 여성 2명을 공격하고 이를 말리던 종업원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2명이 PC방 흡연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먼저 들어가 있던 흰색 반소매 차림의 여성이 이들에게 다가가고 곧바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흡연실 밖으로 나온 여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부산의 한 PC방에서 10대 여성이 흉기 난동을 부린 건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쯤.

흡연실에서 4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찔렀고 이를 말리던 20대 여성 종업원도 공격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양은 범행 직전 술집에서 혼자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술을 마신 뒤 집에서 흉기를 챙겨 평소 자주 다니던 해당 PC방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양이 명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흉기도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왔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3명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묻지마 범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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