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종석, 남북도시 60곳 협력사업 추진…특보 첫 행보

  • 4년 전
[단독] 임종석, 남북도시 60곳 협력사업 추진…특보 첫 행보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첫 행보로 남북 도시간 협력사업을 추진합니다.

남측 지방자치단체와 북측 도시 간 총 30건의 양해각서를 올해 안에 체결한다는 목표입니다.

서혜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드리고 싶은 한가지 말씀은 미래 세대에게 분단의 과거 대신 평화의 미래를 넘겨주자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의 중책을 맡았던 임종석 외교안보특보.

이제 특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첫 프로젝트는 남북 도시간 MOU 추진.

올해 안에 남측의 기초자치단체 등 지자체와 북측의 도시 30쌍을 연결해 협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입니다.

남북의 1호 MOU 추진 도시는 정전협정 67주년 즈음인 오는 29일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후 8월 중순부터 연달아 후속 도시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지자체장이 바뀌더라도 협력사업이 끊임없이 계속되도록 지자체별 조례 제정도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통일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에 한해 허용한 '대북지원사업' 승인을 지자체까지 확대해, 지자체가 단독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넘어야 할 산 역시 '대북제재' 입니다.

임 특보 측 인사는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10개 정도의 중점사업을 선정해 지속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TV에 말했습니다.

임 특보의 프로젝트는 그가 이사장을 맡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함께 추진합니다.

남북 독자사업 추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가운데, 가시적 결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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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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