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자리 충격 넉 달째…실업률 21년 만에 최고

  • 4년 전
코로나 일자리 충격 넉 달째…실업률 21년 만에 최고

[앵커]

취업자 수가 넉 달 내리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이어진 탓인데요.

실업률도 21년 전 현재 방식의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반째 언론사 취업을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A씨.

지금 인턴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꽉 막힌 취업문이 언제 열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원래 한창 시험 준비해야 되는 시기에 공채가 아예 없으니까, 스터디하러 모여도 의욕도 없고, 이러다가 신년회 하면서 내년에는 꼭 가자 이런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고…"

실제 고용시장은 여전히 코로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6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5만2,000명 줄며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간 겁니다.

취업자 수 넉 달 연속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입니다.

노인 일자리 혜택을 보는 60대 이상 일자리만 늘었을 뿐,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 줄었습니다.

첫 직장을 찾는 20대부터, 경제의 허리 30·40대와 50대까지 예외가 없었습니다.

"노인 일자리가 코로나19로 많이 중지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졌다가 5월 이후 재개되면서 60대층에 조금 증가한 것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 취준생까지 구직활동에 나서니 실업률은 4.3%로 현재 방식 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실업자 역시 122만8,000명으로, 1999년 이후 역대 6월 중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1.2%포인트 떨어진 60.4%로 10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이하게 볼 사안은 아니라면서도 일자리 감소 폭이 줄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고용 회복 조짐도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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