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광주, 확진자 급증…"무증상에 전파속도 빨라"

  • 4년 전
[뉴스포커스] 광주, 확진자 급증…"무증상에 전파속도 빨라"


최근 10여일 동안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국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항체검사 결과 0.03%에서만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광주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단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무증상에 전파 속도는 대구·경북 사례보다 더 빠르다고 하는데요. 바이러스 종류의 차이 때문일까요? 대구·경북 확진 사례와 비교해 현재 광주의 상황, 어느 정도 심각한 건가요?

광주의 경우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음에도 확산세가 좀체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2단계 격상 후 이동량이 평소보다 60%까지 감소했다고 하는데, 그다지 효과는 보고 있지 못한 것 같아요. 3단계로 격상할지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교회나 요양원 등에선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또 새로운 감염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3단계 격상, 검토해 봐야 한다고 보십니까?

반면에 수도권은 17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감소했는데요. 사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지 않았을 뿐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와 공공시설 운영 중단 등 수도권 방역에 있어 강화된 조치들이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일단 수도권 확산세가 꺾였다고 봐도 될까요? 아니면 일시적인 주춤 현상이라고 봐야할까요?

200명 넘게 집단감염 발생한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는 또 다시 불법 영업 모임이 열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최근 발생한 최초 성당 집단감염 사례도 그렇고, 대전과 광주 지역감염도 그렇고, 처음에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다가 역학조사를 통해 연결고리를 찾아보니 대부분 방문판매업체가 시작이었습니다. 방판업체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 추세와 맞물려 해외유입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연일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 7일과 8일에는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들이 대부분 젊은층이거나 초기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면서요? 그래도 해외유입 확진자들도 국내 확진자들과 동일하게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텐데, 국내 확진자들이 늘다보면 언젠간 방역당국도 해외유입 확진자들이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방역당국이 숨어있는 확진자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3,05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일단 항체율이 높다는 건 지역사회에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숨은 확진자가 많다는 뜻인 거죠?

하지만 이번 발표는 중간 검사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사가 아닌 데다 표본 수 자체도 적기 때문에 0.03%라는 항체형성률이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번 항체 검사를 통해 어떤 점을 알아냈고, 또 앞으로 어떤 점을 유의하면 될까요?

이번엔 마스크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요즘 시중에 굉장히 다양한 마스크들이 나와 있는데요. 어제 식약청에서 허가한 제품인데 물샘 현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 국민들은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침방울 차단 마스크라도 방수가 되는지 확인을 해 보고 써야 될까요?

한 워터파크에서 물속에서도 사용 가능한 수중용 마스크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워터파크에 오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물에 젖어도 마스크 성능이 유지가 된다는 건 방수가 된다는 건지, 아니면 젖어도 마스크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건지, 어떤 건가요?

코로나 상황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먹는다고 했던 그 약물로 WHO는 이 약물에 대한 임상 시험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코로나19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하는 건 문제가 없나요?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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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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