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제주 해녀 사고 잇따르자 안전대책 마련

  • 4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터치맨' 나경철씨 나와있습니다.

첫 소식 볼까요?

제주도 해녀의 노령화 문제 어제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무슨 뜻인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제주 해녀, 고령화와 해녀 수 감소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제주 해녀가 매년 줄면서 해녀 지키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 앵커 ▶

바다에서의 물질, 정말 위험한 일일 텐데요.

노령화된 해녀들을 위한 안전대책이 나왔나 보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그렇습니다.

해녀들의 고령화로 어업활동 중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도 잦아지고 있다는데요.

정부와 제주도의 안전대책, 먼저 보시겠습니다.

바다로 뛰어든 해녀들의 자맥질이 시작됐습니다.

바닷속에서 소라며 전복을 한 움큼씩 건져 올리는데요.

하지만 해녀에게 바다는 삶터이면서 무덤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주도는 제주 해녀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안전센서'를 부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안전센서는 해녀들의 잠수를 돕는 납 벨트 한쪽에 알람 기능이 있는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물속에 잠수한 시간이 본인의 한계치를 초과하면 진동이 울리거나 사고 시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데요.

지난 5년간 조업 중 사망하는 해녀들이 40명을 넘어선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해녀의 절반 이상이 70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점도 안전사고가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해녀 수는 매년 줄어, 1970년대만 해도 1만 4천여 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현재 3천8백여 명만 남았다고 합니다.

◀ 앵커 ▶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더이상 안전사고로 해녀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 같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이러한 안전대책이 도입된다면 어업활동 중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도 많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