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율, 15주 만에 50% 아래로

  • 4년 전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15주 만에 50% 아래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약 4개월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도 한 자리수 대로 줄었습니다.

지지율 동반 하락의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7월 1주 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9.4%를 기록했습니다.

전주보다 3.9%p 낮아진 수치로, 15주만에 50% 선이 무너진겁니다.

특히 30대, 수도권, 사무직 등의 이탈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와 '공정' 이슈에 민감한 여권 지지층이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6월 중후반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부동산 정책 논란 등이 터진 시점과 맞아 떨어집니다.

"(부동산 정책을) 4번을 냈으면 3번은 실패한 것이네요?"

"아닙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그에 대한 대응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가팔라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20주만에 40% 밑으로 떨어지면서 전주보다 미래통합당과의 차이는 한 자리수대로 좁혀졌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17개를 독식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작용한 것도 주된 원인의 하나로 꼽힙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합당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추미애 장관 발언, 대북정책 등에서 국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거죠. 예를 들어 부동산 값은 도저히 안정이 될 가망이 보이지 않고."

이르면 다음 주 통합당은 국회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민주당과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통합당 간의 힘겨루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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