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북한 계속된 핵활동에 큰 우려…제재 유지" 外

  • 4년 전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북한 계속된 핵활동에 큰 우려…제재 유지" 外

[앵커]

미국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차원이지만 보고서를 통해 밝힌 시점이 주목됩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인 25곳에서 확진자가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북미관계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북한 핵활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군비통제 관련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한 해의 북한 핵활동을 평가한 것이지만, 보고서가 나온 시점이 주목됩니다. 미 국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큰 우려를 표시했고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확인되지 않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과 추가 핵실험장 건립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 국무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지난해 8월 보고서, 그러니까 북한의 2018년 핵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영변 핵연료봉 제조공장에서 냉각기 작동과 차량 움직임을 포함해 원심분리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용한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산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 공장으로 공표된 지역에서 채굴 등 활동이 있다는 IAEA 보고서 내용을 전한 뒤 미국은 북한에 확인되지 않은 추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혀서 주목되는데요.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을 향해 제재를 해제하라는 메시지와 압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앵커]

북한이 연일 대남 강공책을 펴오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다고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미국의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늘 아침, 그러니까 미국 시간으로는 23일 오후에 나온 내용이라서 아직 미국쪽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북한이 태도를 급변한 것인 만큼 미국도 열심히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분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대에 확성기 방송 시설을 다시 설치한 데 이어 전단 살포까지 공언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한국과 미국 간 조율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의견을 조율해가며 북한의 발표에 대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무부는 북한이 협상을 통한 관여정책의 길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보류한다고 발효한 것에 대해 일단 긍정 평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연일 충격적인 폭로를 쏟아내고 있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이야기를 해볼까요. 회고록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네요.

[기자]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현지시간 23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공식 출간이 됐습니다.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볼턴 전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측간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은 것이 실수였을지도 모른다"면서도 "백악관 생활은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트럼프 앞에서 말하지 않은 걸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할 일이 많았다고 답했습니다. 볼턴이 백악관에서 나온 후 트럼프 저격수의 역할을 하고 전세계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져서 이런 질문을 받은 것 같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듣고 싶지 않은 비판을 쳐내는 데 매우 능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을 저격하는 책도 곧 출판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이 오는 9월 회고록을 출판합니다. 볼턴 전 보좌관을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깁니다. 샌더스 전 대변인은 "볼턴 전 보좌관이 권력에 취해 있었고, 자기 뜻대로 안 되자 미국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전체 50개 주 중 절반인 25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또다시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애리조나주는 23일 3천5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또다시 최다 기록을 썼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를 방문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2일 5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입원 환자와 진단율이 상승하면 자택 대피령을 일부 복원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해와 주목됩니다. 텍사스주의 경우 아동병원에서 중증의 성인 환자들이 치료받는 등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이날 기준으로 25개 주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주일 전과 견줘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연일 기록적인 규모의 신규 환자가 나오는 주들은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오스터홀름은 "2주 전에는 17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었는데 25곳으로 늘었다"며 "머지않아 더 많은 주가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심상치 않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유세 발언에서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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