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수도권 코로나19 '2차 유행'…장기전 대비해야

  • 4년 전
[뉴스특보] 수도권 코로나19 '2차 유행'…장기전 대비해야


방역당국이 현재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2차 유행중'이라며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관련 내용,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은경 본부장이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에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4월에 1차 유행이 있었고, 지난 달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이후를 2차 유행으로 보고 있는 건데요. 아직 대유행은 아니지만, 2차 지역사회 감염 유행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이후 한 달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가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는데요. 3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거나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해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또 현 상태 유지 시 한 달 후 하루 확진자가 800여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도 했는데요. 얼마 전 기모란 교수팀이 내놓은 연구 결과인데, 지금 같은 추세의 전파 속도를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이 방법일까요?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전북으로 비수도권 지역도 연쇄 집단감염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의 산발적 연쇄감염이 문제인데요. 이 부분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가 오늘부터 방문판매업체 등을 추가로 고위험시설로 지정했죠. 하지만 앞으로 일주일 동안 나오는 확진자의 경우 이미 최대 2주 전에 감염이 됐을텐데, 이 부분 집중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외유입 사례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큰 위험 요소로 다시 부각됐습니다. 어제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어요. 선원들은 모두 현재 선내에 격리된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데, 이미 국내 항만 노동자 34명이 해당 선박에 올라 하역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선박에 대한 방역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으로 선원들이 쏟아져 들어온다면 방역에 부담이 될 텐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죠?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문제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격리 위반과 조사방해 등으로 1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수사 재판 중이고, 9명이 구속된 상태입니다. 어제는 평소 우울증이 있던 자가격리자가 극단적 선택한 사례도 발생해 방역당국 고민이 클 것 같은데요. 자가 격리자들이 많아진 만큼 좀 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관광을 한 경기도 안산 거주 60대 남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여행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아파서 약을 먹을 정도면 요즘 같은 때 코로나19를 의심해 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지금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위험성을 높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깜깜이 환자'입니다. 무증상 감염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전파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학계에선 무증상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항체검사를 시급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3천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각국이 봉쇄정책을 풀면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추세인데요, 가장 심각한 건 바로 미국인데, 미국 남부에서 20~30대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 층에 나타나는 코로나19 확진이 앞으로 미국 감염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변종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완치 뒤 항체가 형성됐어도 또다시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긴가요? 현재 국내에도 변종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을까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실외에서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합니다. 요즘 날씨를 생각하면 코로나를 막으려다가 온열 질환을 얻을 수 있을 만큼 마스크 착용 관리가 중요한데요. 사람들 이동이 많은 장소에선 2m 거리 유지를 지키는 것도 어렵고, 특히 도심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 2m 거리두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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