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9명 무더기 확진…수도권 집단감염 계속

  • 4년 전
대전서 9명 무더기 확진…수도권 집단감염 계속

[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새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대전에서 지역 감염 확진자가 3명 나온 뒤 추가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지역 감염이 대전에서 발생한 건 한 달 만입니다.

우선 교회 목사인 60대 남성과 부인이 먼저 감염된 뒤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목사 부부가 최근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이 없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 60대 여성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 5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는데요.

해당 여성은 지난 4일 서울의 한 다단계 업체가 주최한 설명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업체는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같은 제품을 파는 곳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연관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신천지 교회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만, 2017년 이후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선 80대 남성이, 시흥에선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각각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구로구 평안교회 관련 3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경기 부천시에선 30대 여성 한 명이 추가로 감염됐지만,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보건당국이 공식 집계한 국내 확진자 현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4명이 새로 발생해 사흘째 3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자도 21명으로, 최근 2주간 가장 적게 나오는 등 증가세가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산발적 집단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3명 더 나와 170명을 넘었고,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150명을 넘었고,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20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외에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직원, 경기 이천시의 고등학교 교사, 그리고 경기 고양시의 병원 간호사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다만 지난 13일 근무자 1명이 확진된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곳 어디에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물론,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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