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장하드도 분석…완급조절 들어간 검찰

  • 4년 전
경찰, 외장하드도 분석…완급조절 들어간 검찰

[앵커]

숨진 정의연 쉼터 소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완료한 경찰은 외장하드도 추가로 확보해 사망 경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완급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손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데 이어 이동식 저장장치인 외장하드도 확보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고 필요할 경우 직접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달 말 국과수 본 소견서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연 마포 쉼터 압수수색 당시 손씨가 쉼터 안에 있었다는 지인의 증언이 나와 사망 배경에 더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검찰은 추가 소환 조사 없이 완급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정의연 안성 쉼터 압수수색 이후 추가 참고인 조사나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잉수사 논란이 확산돼 향후 수사에 차질을 빚거나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손씨의 발인은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인권·평화·시민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앞서 검찰 측이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힌 상황.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윤 의원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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