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복절 집회 전세버스 명단 분석 착수

  • 4년 전
경찰, 광복절 집회 전세버스 명단 분석 착수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800명을 훌쩍 넘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우선 선별진료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성북구청 앞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주말 추가 진료소가 설치된 이곳에서 오전 9시부터 진단 검사가 시작됐는데요.

오후가 되면서 검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말 동안 약 250명, 인근 보건소 기존 선별진료소에서 약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사랑제일교회나 광복절 집회 등과 관련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5명 늘어 841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서울에서는 오늘 0시 기준 5명이 더 나왔습니다.

다른 종교시설이나 직장, 의료기관 등 21곳에 추가 전파가 이뤄진 탓에 이런 환자들만 11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장소 168곳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확진자는 전날보다 32명 늘어 136명이 됐는데, 오늘 0시까지 서울 거주자 6명이 추가됐습니다.

해당 집회에 참석한 사람과 인근 체류자 등 1,300명 가까이가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시는 이들의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에서 도입했던 익명 검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 0시부터 실내와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앵커]

네, 사랑제일교회나 광복절 집회 관련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압수한 PC와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교회 측이 보건당국에 제공한 교인 관련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해 누락이나 조작이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또, 전국 경찰관서에 신속대응팀을 편성해 보건당국이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찾는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광복절 집회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전세버스 명단을 확보해 인솔자 등의 불법행위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시 집회에서 현행범 체포했던 30명 가운데 1명을 구속한 경찰은 현장 영상 등을 토대로 추가 피의자를 특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확진자 조작 등 가짜뉴스와 관련해서도 일부 내사에 착수했는데요,

경찰은 정부의 방역업무를 방해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는 적극 사법 처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구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