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에 구글링까지…대학가 시험 부정행위로 몸살

  • 4년 전
오픈채팅방에 구글링까지…대학가 시험 부정행위로 몸살

[앵커]

집단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대학가에선 온라인 비대면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데요.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대학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부정행위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그룹으로 시험을 치르고, 대리시험을 치른 학생이 있다.' 건국대 한 교수가 게시한 공지글입니다.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앞서 인하대 의대에선 집단 부정행위가 드러나 전원 0점 처리됐고, 공대에서는 일부 학생이 구글 검색 내용을 그대로 답안으로 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중앙대에서는 일부 학생이 정답을 공유하자는 오픈채팅방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감염 우려에 결정된 비대면 시험.

결국 부정행위라는 또 다른 문제를 낳았습니다.

뾰족한 대책도 없어 학생들이 느끼는 억울함만 커집니다.

"온전히 학생들이 도덕적으로 참가하게끔 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화가 많이 나죠. 누구는 안 베끼고 싶어서 안 베끼는 게 아닌데…"

"학교 측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나머지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특정한 대책이 마련돼야…"

여전히 일부 대학에선 대면 시험이냐 비대면 시험이냐를 놓고 학교와 학생 간 갈등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됩니다.

정당하게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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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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