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성년의날…코로나19 우려에 썰렁한 캠퍼스

  • 4년 전
차분한 성년의날…코로나19 우려에 썰렁한 캠퍼스

[앵커]

5월 셋째주 월요일인 어제(18일)는 성년의날이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대학가는 성인이 된 학생들을 축하하는 행사로 축제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인지 조용하게 지나갔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개강이 미뤄지고 있는 탓에 캠퍼스 곳곳에서 썰렁함이 느껴집니다.

성년의날이면 열리던 크고 작은 기념행사도 모두 취소된 상황.

잔디밭에 둘러앉아 서로를 축하해주던 학생들 모습 역시 찾기 어렵습니다.

성년의 날이면 선물 받은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교정을 거니는 학생들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성년의 날에는 원래 꽃을 선물하는데 학생들이 오지 않다보니 꽃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인이 된 선배들도 조용히 넘어가는 성년의날에 아쉬움이 큽니다.

"신입생이 들어와야 밥도 사주고 성년의 날이면 이벤트도 하고 할텐데, 신입생들을 볼 수 없으니 그게 좀 아쉬운…"

"코로나 때문에 성년이 된 친구들을 축하도 못 해주고 성년이 된 친구들도 학교 차원의 행사를 경험할 수 없으니까…"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건 올해 성인이 된 학생들 본인.

코로나19 사태로 입학식도 치르지 못한 데다 신입생 환영 행사도 줄줄이 취소돼 제대로 된 축하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아직 개강도 못 했으니깐 만난 친구들도 많이 없고, 나름 가지고 있었던 로망도 실현을 하지 못 한 점에 아쉬움이…"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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