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썰렁한 대학 캠퍼스…대면 수업 확대 난망

  • 3년 전
코로나에 썰렁한 대학 캠퍼스…대면 수업 확대 난망

[앵커]

코로나19로 올해도 상당수 대학교에선 대면 수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대학에서 등교 수업 확대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지만, 한계는 있어 보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대학교.

지난 25일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 정문에선 이렇게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학교는 다음 달 9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 등으로 새 학기에도 수도권 내 주요 대학에선 대면 수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 수업 질에 대해서 개선을 하려는 노력이 사실상 없고, 작년 (온라인) 수업을 그대로 틀어주시는 분(교수님)들도 있고, 실험 수업 같은 경우엔 아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가운데 서울대는 한 발짝 먼저 대면 수업 확대를 추진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부 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신속 PCR 검사를 실시해 대면 활동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카이스트나 연세대 등도 신속 PCR 검사를 통한 대면 수업 확대를 검토했지만, 검사 신뢰도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 확산세도 여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속 PCR 검사는) 정확도나 민감도가 떨어져서 신뢰할 수 없는 결과들이 많이 있어서, 오히려 확산 위험이 있다고 해서 일단 보류를 하고…"

대학생 단체들의 등록금 반환 서명 운동에 1만 2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교육부는 기숙사 등 학교 주요 시설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대면 수업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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