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확진자 170명 넘어…부천 유흥시설도 방문

  • 4년 전
클럽발 확진자 170명 넘어…부천 유흥시설도 방문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누적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가 경기도 부천의 여러 유흥시설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메리트나이트' 클럽입니다.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베트남 국적 A씨는 지난 9일 밤 이곳을 찾았습니다.

A씨는 해당 나이트클럽을 나온 뒤에는 인근 호프집과 노래방을 찾았고 택시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의 감염은 지난 주말에야 확인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해당 클럽 방문객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고, 서울 영등포병원 작업치료사에 의한 3차 감염 추정 사례도 나왔습니다.

인천의 학원강사와 접촉한 택시기사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클럽 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6일 처음으로 확진자를 파악했지만 실제로는 지난달 말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4월 말에 초기 환자들의 모임을 통해서 감염이 됐고 그 이후에 이태원의 유흥업소를 통해서 좀 더 확산되지 않았을까, 여기까지 보고 있습니다."

클럽 발 확진자의 30%에 달하는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는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1,065명으로 하루 새 15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사흘 연속 1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00명 아래로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었습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모두 9,904명으로 늘었고, 완치율은 89.5%를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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