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이태원 클럽발 2·3차 감염 속출…주말 분수령

  • 4년 전
[뉴스1번지] 이태원 클럽발 2·3차 감염 속출…주말 분수령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는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15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다시 커지는 코로나19 불안감에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 개학을 미뤄달라는 국민 청원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원석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0시 기준으로는 27명이 확진을 받았는데요, 그중 22명이 국내 감염사례입니다. 지난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연일 두 자릿수 신규확진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주말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고비가 되지 않을까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지만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 강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과외를 한 중학생 제자와 접촉한 초등학생이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등교 개학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추가 감염이 나온다면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홍대 주점에서도 확진자 5명이 나왔는데요, 최초 증상이 있었던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관악구의 한 노래방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나타난 이태원 관련 3차 감염 경로도 노래방인데요, 노래방은 아무래도 비말이 확산하기 쉬운 환경이어서 더욱 이용에 주의해야하는 공간 아니겠습니까?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손자에 의해 80대 외할머니가 감염됐었는데요, 이어서 아버지도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감염사실을 알고 바로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사 이틀 뒤 발열 증세가 있어 다시 검사를 받고 확진을 받았는데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는 거네요?

이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됐는데요, 방역 당국에 거짓말을 하고 친척집, 건설현장, 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앱을 깔지 않겠다고 해 전화로만 자가격리 여부를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자가격리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초기에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감염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클럽 방문자와 만난 접촉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3차 감염까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그 이상의 N차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습니까?

그런가하면 서울구치소의 민원 담당 직원도 확진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이 직원과 접촉한 구치소 수용자 243명과 직원 23명에 대해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n번방 피의자인 '박사' 조주빈도 포함돼 있는데요,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구치소 역시 감염에 취약한 시설 아니겠습니까?

서울구치소 직원의 확진으로, 수감된 피고인에 대한 재판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안전하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불가피한 조치겠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장 다음 주로 예정된 등교 개학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고3 등교 개학에 추가 연기는 없다는 입장인데요, 지금의 확산세로 봤을 때 개학을 예정대로 해도 되는 걸까요?

교육부와 학교는 등교 개학을 위해 방역과 거리두기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개학이 진행되면 어떤 점을 가장 주의해야 할까요?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증가세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연말에 코로나19와 계절성 질환이 함께 오는 '2중 유행'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WHO의 예상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인가요?

WHO는 또 코로나19가 일시적인 대유행이 아닌 주기적 발병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엔데믹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완전한 종식은 어려운 것인가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기바이러스처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끊임없이 진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원인불명의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5일 이상의 고열과 심한 복통, 또 설사와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아직 코로나19와의 직접적인 연관을 짓긴 어렵지만 이 증상을 보인 어린이 환자의 60%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어린이들은 고령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인식이었는데요, 만약 이런 증상이 코로나19와도 관련이 있다면 어린이도 감염에서 안전하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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