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첫날 부산 유흥가 '한산'

  • 4년 전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첫날 부산 유흥가 '한산'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자체들이 유흥시설 운영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속속 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오늘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확산 차단에 나섰는데요.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의 한 클럽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문이 굳게 닫혀 있는데요.

위쪽을 보시면 집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 스티커가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부산시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붙여놓은 겁니다.

부산시는 오늘(12일) 정오부터 2주 동안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시설 71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사실상 영업을 정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상은 클럽 14곳을 포함해 감성주점 15곳, 콜라텍 42곳입니다.

부산에선 최근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이들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시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흥시설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특이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집중적으로 클럽을 단속할 예정인데요.

만약 문을 열었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당할 수 있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광역지자체는 부산 말고도 수도권 등 총 12곳에 달합니다.

집합금지명령은 계속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유흥업소들은 또다시 영업을 할 수 없게된 데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잠잠해지던 코로나19가 전국에서 재확산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화번호 외 다른 정보를 취합하지 않는 '익명검사'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서면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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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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