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흥시설 2,100여곳 사실상 무기한 영업중지

  • 4년 전
서울 유흥시설 2,100여곳 사실상 무기한 영업중지

[앵커]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시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서울 시내 유흥시설 2,100여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별도 명령이 나올 때까지 사실상 유흥시설의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서울 지역에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나오자 서울시가 강력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서울 시내의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사실상 영업 중단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서울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합니다. 이 순간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하여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집합금지 명령 대상이 된 업소를 유형별로 보면 룸살롱 1,960여곳, 클럽 40여곳, 감성주점 80여곳, 콜라텍 50여곳 모두 2,150여곳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태원 클럽 발 신규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8일 기준 18명 발생한 데 이어 그 다음 날에도 20명대가 추가로 나온 데 따른 겁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의 여러 클럽 방문자를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이는 한편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클럽 방문자가 작성한 명단 중 상당수가 부정확하다는 점입니다.

"출입자 명부 1,946명 중 겨우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아직 불통상황이라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 전화불통자 1,309명에 대해 경찰과 함께 조속한 시간 내 반드시 검사받도록 조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서울 내 최소 10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만큼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비상 대응팀을 꾸려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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