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원내대표 주호영…"강한 야당 만들 것"

  • 4년 전
통합당 새 원내대표 주호영…"강한 야당 만들 것"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오늘은 미래통합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마쳤습니다.

5선 주호영 의원이 1년 동안 통합당 원내 상황을 이끌게 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연결해 알아보죠.

이준흠 기자.

[기자]

네,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이 미래통합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습니다.

오늘 당선인 총회에서 84명 가운데 과반을 넘긴 59명의 지지를 받아 권영세 당선인을 따돌렸습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패배 의식을 씻어내고 강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향후 지도체제 정비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만날 것이고, 미래한국당과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3선이 되는 이종배 의원이 당선됐는데요.

이 의원은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도록 '의정활동 평가제'를 실시해, 그에 맞는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오늘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에서는 어제 취임한 김태년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총선 민심을 받들어 국회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개혁의 핵심은 '일하는 국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들에는 당정청 단일대오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고, 주호영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가능한 빨리 만나, 민생법안 처리를 논의하자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결정했다는 소식도 발표했는데요.

권리당원 투표에서 84%가 합당에 찬성했습니다.

다음 주 12일 중앙위원회,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거쳐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 기자, 오늘 국회 본회의도 열렸는데요.

별도 법안 처리 없이 금방 산회했다고요.

[기자]

네, 본회의는 개의한 지 30분도 안 돼 산회했습니다.

국민 개헌 발안제를 표결에 부치려 한 건데요.

대통령과 국회의원 외에 국민 100만명이 목소리를 내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개헌안입니다.

하지만 118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투표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제 여야 모두 새 원내사령탑이 꾸려진 만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민주당은 다음 주 11일 또는 12일에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오늘 화끈한 결단을 주문했고, 여야 신임 원내대표 모두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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