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vs 권영세'…통합당 원내사령탑 양자대결

  • 4년 전
'주호영 vs 권영세'…통합당 원내사령탑 양자대결

[앵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5선의 주호영 의원과 4선의 권영세 당선인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통합당은 모레(8일) 21대 국회 당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라톤 토론을 거쳐 원내사령탑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 재건의 방향타를 쥘 원내대표 경선은 양자 구도로 확정됐습니다.

영남권 5선 주호영 의원과 수도권 4선 권영세 당선인의 맞대결입니다.

"미래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모든 가치와 정책의 기준을 국민에 두겠습니다. 소통과 공감을 당 운영의 으뜸 원칙으로 세우겠습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충청권 3선 이종배 의원과 영남권 3선 조해진 당선인이 나서면서 각각 '영남권-충청권', '수도권-영남권'의 조합을 이뤘습니다.

앞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4선 이명수 의원과, 3선 김태흠 의원은 막판에 출마 의사를 접었습니다.

차기 원내지도부는 총선 참패 수습과 당 재건 방향 결정, 거대 여당을 상대로 한 원구성 협상 등 각종 난제를 안게 됩니다.

때문에 이번 경선에선 계파나 지역보다 후보 개인의 '능력 검증'이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당 선관위는 정견 발표 후 곧바로 표결이 이뤄지던 기존 방식 대신, 경선 당일 5시간 가량의 공개 토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당한 시간 동안 상호 주도 토론이 이뤄진다…(후보자의) 경쟁력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

당초 최대 쟁점이었던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에 대해선 양측 모두 당선인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한 상황.

결국 어느 쪽이 당 쇄신과 변화에 대한 구상을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갈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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