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용인 66번 환자, 연휴기간 4개 도시 다녀…"집단감염 우려"

  • 4년 전
[뉴스큐브] 용인 66번 환자, 연휴기간 4개 도시 다녀…"집단감염 우려"


오늘 신규확진자 4명이 증가했습니다.

해외유입이 3명, 국내발생이 1명인데 이 1명을 사사로이 볼 수 없습니다.

지역사회에 이런 감염자가 한 명만 있어도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확진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용인의 66번째 확진자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이 환자는 황금연휴 기간 수백수천명을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황금연휴가 끝난 상황에서 앞으로 2주 추가 감염이 없는지 더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시점인데, 사흘 연속 신규 확진이 5명 미만이긴 하지만 국내 발생이 나흘 만에 다시 발생했어요?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틀째. 하지만 때 이른 더위에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늘었고, 출퇴근 대중교통에서도 정부 지침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럴 때일수록 각자가 어느 때보다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개인위생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써야 할까요? 내일이 마흔여덟 번째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서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양원 등 요양 시설에 계신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있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에서 20대 회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역사회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0명'을 기록했지만, 1명이 발생한 겁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거든요?

이 용인 20대 확진자의 경우 용인시에서 한 달 만에 발생한 환자인데, 동선이 공개됐어요? 6일간의 연휴 기간에 5일이나 외출을 했습니다? 이태원 클럽도 방문하고, 20~30대 확진자의 경우 활동 범위도 넓고 접촉자가 많은 만큼 감염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데 접촉자가 최대 수천 명에 이를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용인 확진자와 함께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친구 역시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한편 다음 주부터 우리 학생들은 학년에 따라서 차례차례 학교에 가야 하는데 교육부가 방역 방법 등을 학교 재량에 맡기면서 교육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인데, 유증상자나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 교사가 체온과 증상을 살피고 학부모나 보건당국에 인계한다지만 실질적으로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중 약 15%는 보건 교사가 아예 없는 현실이거든요?

학생이 어떤 증상을 어느 정도 보일 때 유증상자로 판단하고, 단계별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보다 명료한 매뉴얼이 제시되어야 할 것 같은데 전문가로서 조언해 주신다면요?

어제 잠깐 짚긴 했습니다만, 교육부가 제시한 방역 가이드라인의 구체성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가운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에어컨 사용 여부입니다. 교실에서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어도 되는 건지,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데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 건지 명확한 매뉴얼이 없으니 현장의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거든요?

고3이 개학하는 13일 대구는 27도까지 오르는 등 더운 날씨가 예보됐고, 이런 가운데 교실 창문의 3분의 1을 연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도록 하는 조건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보십니까? 교실에 60cm 크기의 창문이 10개 있다면, 10개 모두 20cm가량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인데 일부 창문만 열어 두고 에어컨을 가동하면 공기 순환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요?

게다가 특히 고3에 이어 가장 먼저 개학하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들의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도 쉽지 않은 나이 아니겠습니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의 우선 등교를 반대하는 글에 4만 명 가까이 동의했다고 하는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일각에서는 '등교 선택권'을 달라는 얘기도 나오는 거 같은데, 학교에 가지 않아도 결석 처리를 하지 말아 달라는 주장에 대해서 교육부는 선을 긋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이 '에어컨 딜레마'는 비단 교실에 해당되는 얘기만은 아니잖아요? 교실뿐 아니라 직장 등 공공장소에서도 에어컨을 틀 수 없게 되는 건지, 찜통더위가 찾아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의문입니다?

이 사안만 하나 짚고 국제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연내에 질병 관리청으로 승격된단 얘기가 있는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에서 분리되는 거잖아요? 어떤 점이 달라지는 겁니까?

나라 밖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우한 연구소'까지 언급하면서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외치고 있는데, 정작 백악관의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는 인간이 만든 게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합참의장은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잘라 말했는데 미국 내부적으로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영국이 유럽 내 최다 사망국이란 오명을 얻게 된 배경 중 하나로, 미흡했던 초기 대응이 꼽히고 있는데요. 특히 영국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해 안이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안이한 판단을 했던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봉쇄정책 완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섣부른 완화조치가 확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베트남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베트남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지 않는 이유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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