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치듯 '출렁출렁'…中현수교 안전성 논란

  • 4년 전
물결치듯 '출렁출렁'…中현수교 안전성 논란

[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바닷길을 잇는 현수교가 강풍에 출렁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6차선 다리 위에는 차량들이 가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며 다리는 긴급 폐쇄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길이 4.6km, 6차선 규모의 다리가 마치 물결이 치듯이 위아래로 출렁입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바닷길을 연결하는 현수교 '후먼대교'가 강풍에 흔들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특히 처음 다리가 흔들릴 때에는 6차선 대교에 차량들이 가득해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당국은 다리를 긴급 폐쇄하고 전문가들을 투입해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리 난간에 줄지어 설치된 바리케이드로 인해 다리의 공기 흐름이 변했다면서 와류 진동이 발생했다고 잠정 진단했습니다.

또 현수교에서는 비교적 약한 바람에도 와류현상이 나타난다면서, 다리의 구조적 안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보강작업을 통해 바리케이드를 제거했지만 그 이후에도 CCTV 화면상으로 다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게 목격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수교는 다리 양쪽의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그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고강도 강선에 다리 상판을 매달아 하중을 지탱하는 다리입니다.

지난 2014년 10월,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전남 광양의 이순신대교에서도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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