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독감백신 접종 105명…"안전성 검사"

  • 4년 전
'상온 노출' 독감백신 접종 105명…"안전성 검사"

[앵커]

정부가 공급한 독감 백신중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지된 백신을 맞은 국민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데 방역당국은 부작용의 사례는 아직 없다며 상온 노출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이 확인한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자는 모두 105명입니다.

접종을 받은 연령대는 13세 이상으로 서울과 부산, 전북,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접종이 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질병청은 상온 노출로 백신이 오염될 가능성은 낮고, 관련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께서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최대한 효력과 안전성이 담보가 되게끔 백신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다만 질병청은 유통과정 중 기준 온도가 유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백신의 품질, 안전성 검사를 식약처에 의뢰했습니다.

검사는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5개 지역, 750명 분량을 대상으로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발열반응 시험 등 2주간 진행됩니다.

식약처 등은 냉장유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온 노출이 추정되는 제품의 범위를 확대해 검사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의 관건은 백신의 효능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상온에서 상당 기간 노출되면 백신 항원 단백질이 변성이 돼서 실제 접종했을 때 항체 생성률이 낮아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백신 함량이 온전하게 남아있는지를…"

한편 전북 전주시가 179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혀 조사를 진행할수록 문제의 백신을 맞은 사람의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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