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새 소비 습관 '비접촉·무인화' 가속

  • 4년 전
코로나19 시대 새 소비 습관 '비접촉·무인화' 가속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금까지는 생소하던 쇼핑형태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무인 계산기, 서빙로봇부터 판매자들이 대신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 커머스'까지 달라진 소비일상,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안에 각각 다른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판매자들이 시청하는 쇼핑객들의 요청에 따라 대신 옷을 입어보고 스타일을 보여주는 '라이브 커머스' 영상입니다.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통하며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소비생활이 일상화하면서 지난달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물론 가전제품 판매점까지 뛰어들었습니다.

호텔, 식당업계에서 직원 대신 서빙 로봇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고, 마트들은 무인 계산대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지난해 말 46개 점포에 440여대던 무인계산대를 이달엔 50개 점포, 510여개로 늘렸습니다.

경쟁사는 전국 140개 점포 중 70%에 달하는 95곳이 무인계산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달 서비스는 편의점까지 번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현재 3,000여개 점포에서 배달이 가능한 편의점업체는 일부 점포에 한해 24시간 배달을 시작했고 지난달 뒤늦게 배달을 시작한 다른 편의점은 배달 가능 점포 수를 두 배인 2,000여개로 늘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서비스업계의 예정된 수순이었던 무인화·비대면 서비스를 앞당겼다고 말합니다.

"대인접촉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요. 비대면 서비스는 하나의 주류 서비스로 등장할 것이다…"

다만 무인화,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일자리 텃밭이던 유통업계에서 일자리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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