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 36명으로 늘어

  • 4년 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 36명으로 늘어

[앵커]

경기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소식입니다.

10명이던 사망자 수가 한 시간 만에 서른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바로 현장 연결합니다.

박수주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화재 현장입니다.

한 시간쯤 전 불이 모두 꺼지면서 지금 이곳에선 불이 시작된 지하층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상 4층과 지하 2층짜리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29일) 오후 1시 30분쯤입니다.

이곳에 총 물류창고 3개 동이 신축 공사 중이었는데, 불은 그중 한 곳의 지하 2층에서 났고 건물을 모두 태운 뒤 5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명이던 한 시간 전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거로 인명피해가 클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부상자는 10명으로 1시간 전과 동일합니다.

중상이 1명, 경상은 9명이며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상자는 사망 36명, 부상 10명, 총 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에 따르면 불이 난 현장에서 9개 업체 직원 78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화재 당시 자력으로 대피한 사람이 30여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방은 사망자들이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1층 계단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4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옷가지가 다 탄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소방은 작업자들이 대피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불이 폭발적으로 났고, 이로 미뤄볼 때 '우레탄 폼' 작업 중에 불이 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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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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