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정은경 본부장 월급 깎지 마세요!" / 막내의 인사…"큰절 한 번 올립니다"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오늘도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앞에 '오늘 이 뉴스'에서도 정은경 본부장을 다뤘는데, 정치권에서 정 본부장의 월급 얘기가 나왔다구요?

◀ 기자 ▶

네, 정부가 공무원들의 연가보상비를 주지 않고, 또,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들은 넉달간 월급을 30%씩 반납하기로 했는데요,

차관급인 정은경 본부장도 대상자가 됩니다.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생하신 분들이고 이런 분들의 연가 보상비까지 절감해야 될 그런 사유가 있는 거냐..."
[김순례/미래한국당 의원]
"집에도 제대로 못 돌아가고 도시락으로 근근이 끼니를 때우고 노력한 분들에게 상은 못줘도... 일률적이고 너무나 행정 편의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닌가..."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삭감된 금액 이상으로 성과급이나 포상 부분에 대한 계획을 빨리 좀 세워주길 말씀 드리고…"

◀ 앵커 ▶

여야가 한 목소리로 반대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방침에서 질병관리본부만 쏙 빠질 수가 없다는 거죠?

◀ 기자 ▶

네, 정말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정부측 답변도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마음 같아서는 보너스를 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런데 우리의 공무원 보수체계가 그렇게 유연하지를 못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따뜻한 마음을 주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합니다만 다른 공무원들도 다같이 자기 소득의 감수하고 있을 때, 저희들만 빠지면 그것도 상당히 미안합니다."

오늘 국회에선 질병관리본부를 '청' 규모로 승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총리와 장관 모두 필요성이 있다. 검토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막내라면, 이번에 21대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 당선인 같습니다?

◀ 기자 ▶

네, 미래통합당의 당선자들이 오늘 처음 한자리에 모였는데, 이 자리에서 막내의 큰절 인사가 나왔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초선 당선자 분들 간단한 인사가 있겠습니다.”
[태구민/강남갑 당선인]
"선배님들 옆에서 하나하나 배우면서"
[박수영/부산 남구갑 당선인]
"선배 의원님들 모시고"
[서범수/울산 울주 당선인]
"선배님들 지도를 받아가면서"
[김선교/여주양평 당선인]
"선배 의원님들과..."
[김병욱/포항 남울릉 당선인]
"막내로서 우리 선배 의원님들 뒷바라지 허드렛일 잡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 앵커 ▶

모양새가 초선들이 나와서 재선 이상 의원들한테 인사를 한 건데, 결국 큰절까지 갔습니다.

◀ 기자 ▶

그런데 오늘 자리는 총선 패배를 수습하려고 긴급소집된 총회였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신입 신고식처럼 인사를 시킨 게 적절한지 기자들이 물었는데, 고참 의원들의 답변 들어보시죠.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3선 당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초선들만 인사를 시켰겠죠"

"여러분들이 (기사) 안내면 지역구민들이 못 보죠 그 문제는…"
[이만희/미래통합당 의원 (재선 당선)]
"일단 얼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나와서 얘기하시고… 돌발적으로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큰 절 하고 이런 거는.."

통합당은 아직도 당 수습의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초선 당선자들은 당선되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한 시간 기쁘고 이후엔 어꺠가 무거워졌다, 좀 씁쓸한 첫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