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들고 춤추는 경찰…나라마다 ‘코로나 봉쇄’ 아이디어

  • 4년 전


전세계에서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드론을 띄워 연인을 내쫓기도 하고, 경찰이 관을 들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의 눈을 피해 숲 속에서 만나고 있는 한 연인.

경찰이 띄운 드론이 나타나자 오토바이를 타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봉쇄조치에도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자 갖가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는 겁니다.

아울러 인도 도로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의 차량이 등장했고, 주택가에선 '죽음의 신'으로 분장한 남성도 나타났습니다.

[아피짓 사두칸 / 인도 주민]
“확진자가 늘고 있단 걸 알려주기 위해 '죽음의 신'으로 분장했습니다. 집에 머무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려고요.”

남미 페루에선 한밤중 경찰관들이 주택가에 출동했습니다.

이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코로나19'가 적힌 관을 든 채 빙빙 돌며 집단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 8천여 명에 달하자 집 밖으로 나오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콜롬비아 경찰은 슈퍼히어로들로 깜짝 변신해 아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칠레 경찰들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병원 의료진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꾸렸습니다.

[주안 커 / 칠레 의사]
“환자를 위해 힘쓰고 있는 병원 직원들에게 온 것은 엄청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영국에서도 경찰들이 주택가에서 흥겹게 춤을 추며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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