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완화된 '거리두기' 일주일…마스크 낀 채 봄나들이 인파 북적

  • 4년 전
[뉴스특보] 완화된 '거리두기' 일주일…마스크 낀 채 봄나들이 인파 북적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관리의 통제력이 점차 회복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가 생활 방역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자가격리 위반자에게는 안심밴드 착용을 실시하고, 공적마스크 구입 수량이 한 주당 1인 3매로 늘어납니다.

관련 내용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전국 관광지는 봄나들이 인파로 북적였고, 종교시설은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명 안으로 들어오면서 정부는 방역관리의 통제력이 회복 추세라 평가했습니다. 교수님도 이런 평가에 대해 동의하시는지요?

다행히도 지난 부활절과 총선 휴일과 관련한 확진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문제는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입니다. 국내 유명 관광지들은 숙박과 교통편이 이미 매진됐다고 하는데요. 이번 황금연휴가 우리가 생활방역으로 진입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늦어도 5월 초에는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정 총리는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약 없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면서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둘 수 없다며 등교 추진을 공식화했는데요,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내로 비교적 안정세로 들어가긴했지만, 5월 개학여부 어떻게 보시나요?

내일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100일이 됩니다. 2월 18일 대구 신천지 31번째 환자 이후 확진자가 폭발해 두 달 만에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천지 교회 감염 경로는 미궁입니다. 31번째 환자는 국내 최장기 입원환자로 입원한지 67일만인 지난 주 금요일 퇴원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100일 간 국내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신규 확진자수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생과 재확진 사례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엔 군 입대를 앞두고 부산 클럽에 방문한 대구 거주 1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는데요. 당시 클럽에는 5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업종 특성상 클럽에 방문한 사람들과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고 해요. 방역당국이 클럽이 슈퍼전파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를 한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 같습니다.

명지병원 격리 병동에서도 확진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 2명이 코로나19 양성이 나와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방호복을 벗는 상황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은 누구보다 철저하게 관리에 주의를 기울였을 텐데, 어떤 보완책이 필요할까요?

완치 후 재양성 되는 사례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사람이 코로나19가 세 번이나 확진된 사례도 3명이나 있고요. 사망 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재양성 판정 사례도 처음으로 나왔어요. 재양성자의 감염력은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의 결과가 나와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워낙 신종 바이러스라서 2차 전파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긴급하게 수술이나 분만이 필요할 때 1시간 안에 코로나19 환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검사법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최소 6시간 정도는 있어야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시간 내 알 수 있는 진단키트가 따로 있는 건가요?

그동안 무증상 확진자의 사례도 많았는데요. 방역당국이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방역망에 잡히지 않은 확진자들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욕에서는 일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항체실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21% 정도가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생활방역의 기준이 될 만큼 확실한 근거도 안되고,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하는데, 항체검사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는 건가요?

오늘부터 자가격리 위반자들은 안심밴드를 착용하게 됩니다. 착용 거부시에는 시설에 격리하는 것으로 자가격리자들의 무단 이탈을 강력하게 관리할 예정인데요. 기존에 자가격리자들을 관리하던 앱 기능도 개선된다고 하는데, 자가격리자들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까요?

또한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가 1인당 3매로 확대가 됩니다. 마스크 재고가 많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다가오는 황금연휴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더욱 잘 하라는 정부의 당부이기도 할 텐데요. 5월3일까지 1주일간 시범시행하고 사재기 등 혼란 생기면 이전 방식대로 1인당 2장 구매로 돌아간다는 건데요. 이전보다 구입하기 쉬워졌다고 해 착용까지 소홀히하면 안 될 것 같아요.

2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전문가를 비롯해 방역당국에서도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에 있어 2차 유행은 너무나도 당연히 따라왔던 현상인데요. 정부가 지난주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만 앞으로 우리가 가장 조심하고 유의해야 할 점은 뭐라고 보시나요?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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