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본투표율도 높을까

  • 4년 전
[선택 4·15]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본투표율도 높을까

[앵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도 높았다는 게 역대 선례인데요, 이번에도 그럴까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69%, 유권자 4명 중 1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7년 대선 사전투표율보다도 높았고, 4년 전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가팔라진 진영 대결 구도 속에 한껏 달아오른 투표 열기가 이어진다면 전체 투표율은 역대 최고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례를 봐도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전체 투표율이 올라가, 모두 직전 선거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 상승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율만으로 전체 투표율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공식 선거일에 투표하려했던 유권자들이 미리 한 표를 행사하는, 다시 말해 분산 효과가 작용했을 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고, 이와 정반대로 야외 행사나 나들이가 줄면서, 대신 가까운 투표소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가 많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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