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빼고 다 보여준 대만프로야구… 전 세계가 주목

관중 빼고 다 보여준 대만프로야구… 전 세계가 주목

[앵커]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만이 프로야구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만 프로야구 개막전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K K K 삼진쇼에 시원한 홈런, 11회까지 이어진 흥미진진한 연장 승부까지.

볼 수 없었던 건 유일하게 관중뿐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전 세계 프로야구가 멈춰선 가운데 대만이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대만프로야구는 당초 11일 개막할 예정이었습니다.

관중석에는 로봇 드러머에 마네킹 응원단까지 준비됐지만 비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하루 늦은 개막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출발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 속에 현재 대만의 누적 확진자 수는 4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대만 선수들은 리그 재개에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대만에 있게 되어 운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프로야구를 하게 되었잖아요. 대만사람인 것이 행운입니다."

사실상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춰선 상황에서 개막한 대만프로야구는 리그 출범 31년 역사상 유례없는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은 "전 세계 스포츠가 대만프로야구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것"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과감히 스타트를 끊어낸 대만프로야구에 대표성을 부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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