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사고 농어민 돕고…판로 막힌 먹거리 소비 살리기

  • 4년 전
싸게 사고 농어민 돕고…판로 막힌 먹거리 소비 살리기

[앵커]

학교는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고, 지역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 급식이나 축제 먹거리 장터에 쓰이려던 식재료들이 갈 곳을 잃었는데요.

유통업계가 코로나 사태로 팔 곳이 사라진 농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을 본 사람들이 한 곳에 줄을 서더니 양파를 한 꾸러미씩 받아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끊긴 농산물을 사은품으로 나눠주고 있는 겁니다.

매장 안에도 학교 급식용으로 들어가려다 갈 곳 잃은 과일, 채소 등 식재료가 최저 반값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힘을 내야돼요…우선적으로 농민을 살리는 길이 함께 사는 길…"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기로 벌써 400t 넘는 농산물을 소화했습니다.

5주간 개학연기로 인한 예상 피해 물량의 절반 가량입니다.

다른 마트에는 1년 치 판매량보다 많은 대게가 한꺼번에 등장했습니다.

울진과 영덕, 구룡포의 대게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이 물량이 다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평소보다 30% 저렴해졌습니다.

"수요가 떨어지니까 단가도 많이 떨어졌고 판로도 많이 막혔습니다. 앞으로도 소비를 좀 더 장려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하지만 사러 나온 소비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손도 잘 씻고 마스크하고 거리 유지하면서 이런 구매에 참여하는 거 상당히 좋은 일이고…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종류니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소비를 살리기 위한 유통업계의 힘겨운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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