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강사 감염…불안한 강남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는 이유는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남 3구가 관건입니다. 유학생이 많기 때문입니까?

[김상일 시사평론가]
기본적으로 해외유입은 우리나라에서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이 제2의 (코로나19 감염) 폭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해외 유학생이 강남 3구에 몰려있는 상황이라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강남의 대표 부촌으로 불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도 어제 확진자 4명이 나왔습니다. 이중 영국에서 유학 중인 딸과 귀국한 모녀가 있습니다. 이런 해외유입사례가 집에서 남편까지 감염시킨 겁니다. 그런데 남편이 유명 편입학원의 강사입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해외유입 확진자들이 어떤 식으로 지역감염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간에 대면접촉을 하는 직업이라면 가족에게 옮은 바이러스를 외부로 퍼뜨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해외유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자택 안에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어떻게 이러한 행동지침을 따르도록 강권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상일]
사실 어제 아이가 미국에서 들어왔습니다. 이럴 땐 가족들이 준비를 굉장히 잘 해야 합니다. 아차 하는 순간 접촉이 일어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라텍스와 마스크를 사두었고, 화장실은 따로 쓰게 했습니다. 이렇게 2주를 지낸 다음에 (외부활동을) 해야 책임감이 있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김종석]
부인과 딸에게 감염된 편입학원 유명 강사가 강남과 강북을 오가면서 강의를 했는데, 수강생도 많았고 마스크도 안 썼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강의실은 좁고 환기가 되지 않으므로 수많은 학생들과 비말이 섞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자가격리는 ‘빛 좋은 개살구’입니다. 감염된 사람이 가족인데 자가격리를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시설격리를 하든지 입국금지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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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