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고에 '임시 폐쇄' 잇따라…일부는 배짱영업

  • 4년 전
정부 경고에 '임시 폐쇄' 잇따라…일부는 배짱영업

[앵커]

정부가 앞으로 2주를 코로나19 확산의 고비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한층 강화했죠.

이에 따라 헬스클럽, PC방 같은 곳 주엔 휴업하는 곳이 늘고는 있는데, 여전히 최소한의 방역지침도 안 지키며 문을 연 곳이 적지 않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헬스장, 앞으로 2주간 문을 닫는다는 공지문이 붙어있습니다.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하면서 이처럼 많은 헬스장들이 속속 임시 폐쇄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행정제재와 구상권 청구까지 공언한 정부 방침에 이렇게 문을 닫는 다중이용시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 중인 곳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계속 문을 열면서 방역지침 준수는 커녕, 손 소독제 비치 같은 기초대책도 없는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발열 체크는 하나요?) 아니요. 아직 안 하고 있어요."

서울,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온 PC방 사정도 비슷합니다.

"온도계로 따로 체크하기는 그래요. 손님들이 싫어하니까. 마스크 쓰는 것도 그런데."

절반 이상 교회들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지만 발열 검사나 2m 거리 유지 원칙을 안지켜 3천 곳 넘는 교회가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2주 정도의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확하게 원칙대로 잘 실시를 한다고 하면, 상당수의 많은 지역사회의 그런 전파를

차단해서 갑자기 급격스러운 유행으로 전파되는 것은 어느 정도 지연시키거나 규모를 줄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방역지침을 지켜지 않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시설 폐쇄는 물론, 치료비용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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