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문 닫는 해외공장…도미노 타격 현실화

  • 4년 전
코로나 사태에 문 닫는 해외공장…도미노 타격 현실화

[앵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확진자가 나오거나 국경이 폐쇄되는 바람에 우리 기업들의 해외공장이나 현지 대기업들이 속속 가동을 멈추고 있습니다.

모두 국내외 기업들과 촘촘한 공급망을 형성한 곳들이라 그 타격도 도미노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 바람에 여기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까지 멈췄는데 재가동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미국 공장)재개 시점은 미정입니다. 방역당국이나 질병예방통제센터와 협의를 하고 있는 걸로…"

유럽 최대시장 독일 쪽 국경을 봉쇄한 체코의 현대차공장, 외국인 입국을 차단한 슬로바키아의 기아차공장도 23일부터 2주간 멈춥니다.

GM 등 미국 자동차 기업도 생산을 멈춰서는 바람에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판매 축소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LG화학은 폴란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공장이 있는데, 조업은 하고 있지만 유럽 내 이동제한으로 제품 운송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폴크스바겐, 르노 등 주요 자동차기업들이 가동을 멈추기로 한 것도 큰 부담입니다.

현지법인 없는 중소 수출기업들은 입국이 차단돼 수출길까지 끊어질 형편입니다.

"(지금까진) 2개월, 3개월 가는 (수주)물량은 있을 것 같긴한데 항공이 막혀 있어서 가지도 못하고, 영업활동도 못하고…그 이후 주문이 없으면 수출에 바로 타격이…"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 앞에 기업의 수출과 해외 생산은 연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한, 실적 악화와 함께, 구조조정 우려도 현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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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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