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2만 선' 회복…국제유가 역대 최고 폭등

  • 4년 전
◀ 앵커 ▶

오늘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가 역시 폭락 하루 만에 역대 최고상승폭을 기록하며 폭등했는데요.

하지만 UN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경고하면서 보다 강도 높은 처방을 촉구했습니다.

조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던 미국 뉴욕증시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하며 2만 고지를 되찾았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5% 상승한 20,087.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도 0.47%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 올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9개 나라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으면서, 증시에 훈풍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전날 24%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23% 폭등했습니다.

유가 급등 역시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조정이 가미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던 국제 금값도 소폭 반등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 오른 1,47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거의 확실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아마도 기록적인 규모의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거의 확실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서도 "이번 위기의 전 세계적인 규모와 복잡성에 못 미친다"며, 결단력 있고 조율된 혁신적인 정책 조치를 전 세계 주요 경제국들에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