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정당 참여 결정…심상정 "정의당은 그대로"

  • 4년 전
與, 비례정당 참여 결정…심상정 "정의당은 그대로"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정의당을 찾아 함께하자고 요청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결정이 무려 24만여 명이 참여한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비례정당 참여를 놓고 좌고우면했지만, 절차적 정당성 확보는 물론 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 의사까지 확인한 만큼 앞으론 힘있게 나아갈 것이라는 의지가 담긴 겁니다.

"투표율 30.6%의 사상 최대의 투표 참여가 이루어졌으며, 이중 찬성 74.1%로…"

이해찬 대표는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도 통합당의 비례정당 '꼼수'에 결국 똑같은 '꼼수'로 대응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중도층의 표심 이탈을 최대한 막으려는 절박감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미래통합당의) 탈법과 반칙은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게 되어 매우 참담하고 송구한 말씀입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총선후보자 등록 마감이 채 2주도 남지 않아 한시가 급한 민주당은 곧장 정의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심상정 대표를 찾아가 30분 동안 면담하며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설득했지만, 심 대표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의 이름이 이번 21대 총선 투표용지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윤 사무총장은 민생당 김정화 대표도 만나려 했지만, 감정 다툼 끝에 불발했습니다.

"윤 사무총장이 이해찬 대표의 친서를 민생당에 전달할 것"이라는 소문에 김 대표가 "왜 스팸메일을 가져오냐"고 말한 것이 빌미가 됐습니다.

"예절부터 배워야 하는 분하고 정치를 하기가 힘드네요."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민생당에선 김 대표가 필두인 바른미래당계가 반대 진영의 최일선에 있습니다.

다른 범진보 군소정당인 미래당과 녹색당은 참여 쪽으로 기운 가운데 민주당은 주말을 지나서까지 정의당과 민생당의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지만, 양당의 태도 변화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