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연합 참여 가닥…전 당원 투표로 결정

  • 4년 전
민주, 비례연합 참여 가닥…전 당원 투표로 결정

[앵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가 진보 진영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습니다.

투표 결과는 금요일 나올 예정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이 내일 전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범진보 진영의 위성정당 출범이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최고위 회의 결과, 내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당원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위해 손해를 무릅쓰고 연동형 비례제를 만들었지만 미래통합당이 의석 도둑질로 반칙을 했다면서, 통합당 응징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소정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비례대표 후보 앞번호를 소수 정당에 배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해영 최고위원은 비례정당에 참여할 명분이 없고 실익도 의심스럽다면서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원 투표는 약 80만 명 권리당원들의 모바일 투표로 이뤄지게 되는데요.

권리당원 대다수가 이른바 친문 지지자들이어서 비례연합 참여에 찬성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전 당원 투표로 참여가 공식 결정되면 다음 주 중 창당 논의와 비례대표 선출방식 등을 놓고 실무협상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비례연합정당 후보군으로는 시민사회가 주축이 된 '정치개혁연합', '시민을 위하여'를 비롯해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과의 협상이나 다른 정당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 순조로울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의당은 비례연합정당 불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민생당과 녹색당 등의 선택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는데,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예결위는 오전부터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정무위와 기재위 등 각 상임위에서도 추경안 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이번 추경안의 규모는 총 11조 7천억원인데요.

여야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추경안 처리를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 총리는 "추경안 편성은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민생을 지킬 수 있도록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 의결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안이 대구경북 지역에 최대 1조 9천억원이 집중 지원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마스크 정책과 입국차단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예결위 통합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마스크 몇 장을 사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 총리에 정부를 대표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 총리는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한 질타에 신천지 사태 전까진 마스크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정부가 공급을 두 배로 늘려놓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에서 싸울 때가 아니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추경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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