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에도 빛난 펀치…오연지, 올림픽 지역 예선 정상

  • 4년 전
코로나19 악재에도 빛난 펀치…오연지, 올림픽 지역 예선 정상

[앵커]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 오연지 선수가 도쿄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정상에 섰습니다.

개최지 요르단의 입국금지 조치로 우여곡절 끝에 참가한 대회에서 일궈낸 값진 결실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매 라운드 오연지의 우세였습니다.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다 기습적으로 꽂는 원투 펀치가 주효했습니다.

결과는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도쿄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에 오른 오연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연지는 여자 라이트급 결승에서 인도의 시므란지트 바트를 제압하고 시상대 최상단에 섰습니다.

개최지 요르단이 한국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실시하면서 코로나19 결과지를 들고서야 가까스로 대회에 참가해 일궈낸 쾌거입니다.

앞서 4강 진출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던 오연지는 우승까지 하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늘려 올림픽 시드 배정에 유리한 고지를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동메달에 빛나는 오연지이지만,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은 국내 선발전에서 2016년 리우올림픽은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2전 3기 끝에 올림픽으로 향하는 오연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오연지 외에 여자 페더급 임애지도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예선에 나선 8명의 남자 선수들은 전원 탈락해, 5월 1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예선에서 도쿄행 마지막 티켓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