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긴장 고삐 계속…예방적 코호트 격리

  • 4년 전
경북도, 긴장 고삐 계속…예방적 코호트 격리

[앵커]

경북 역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긴 했지만 방역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학원뿐 아니라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휴원을 호소하는 한편 전염을 막기 위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학원 밀집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산 사동 학원 밀집가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평상시 같으면 학생들로 북적일 이곳은 한산한 모습인데요.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휴원이 진행되면서 인적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겁니다.

경북도는 어제(9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총력 주간을 선포했는데요.

앞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관리해 사그라들고 있는 확산세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당분간은 기업 등에서 모임과 행사를 잡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한편 학원과 교습소, 독서실,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앞으로 2주간 휴원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기업은 재택근무를 비롯해 출퇴근 시차근무 등을 도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 우려가 큰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즉,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는데요.

요양원을 비롯한 집단생활 시설에 전염을 막기 위해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겁니다.

이에 따라 경북 도내 570여개 집단생활 시설은 오는 22일까지 코호트 격리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2만7000여 명이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하고, 이 기간에 외부인의 출입과 입소자들의 외출은 모두 금지됩니다.

관련 종사자들은 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입소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경북도는 코호트 격리시설 종사자에겐 시간외수당, 급식비와 함께 재해구호법을 통해 특별근무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책 강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경북지역은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 대비 11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1천117명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경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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