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의도는?…안보리 규탄 반발·대미압박

  • 4년 전
北 발사체 의도는?…안보리 규탄 반발·대미압박

[앵커]

북한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유엔 등 국제사회를 의식한 행위라는 분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북한이 올해 첫 발사체를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 소속 유럽 5개국은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명의의 담화에서 유럽 5개국의 성명이 또 다른 중대한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같은 경고를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를 문제 삼는 비판을 서방 세계가 증폭한다면 더 강력한 무기개발로 추가적인 도발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이번 발사체에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도 담겼다는 관측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전 김정은 위원장을 안 만나겠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북한은 미국 관심 대상서 밀려난 상황.

결국 대미 협상을 끌어내고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할 북한이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협상의 판을 아예 깰 수 있는 ICBM 등의 전략적 무기는 동원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이른바 금지선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이것을 통해 미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한편 합참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동계훈련 중 합동타격 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대북 제재에 따른 경제난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시국에서 내부 결속 차원으로 발사체를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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