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확대 개혁·北도발 규탄" 유엔 총회 개막

  • 8개월 전
"안보리 확대 개혁·北도발 규탄" 유엔 총회 개막

[앵커]

올해 유엔 총회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했습니다.

첫날 일반토의에서는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는데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지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막 첫날 연단에 오른 유엔 사무총장의 일성은 유엔의 개혁이었습니다.

세계는 변하고 있지만 유엔은 그러지 못했다며, 특히 안전보장이사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는 불안정해지고 있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도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대응할 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안보리 결의를 비웃으며 도발을 거듭해온 북한,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면서 안보리 무용론까지 나오는 현실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취약성은 영토 확장이나 승인되지 않은 전쟁을 벌이는 상임이사국들의 행태에서 비롯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확대를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상임이사국 자격을 내세워 번번이 단합된 목소리에 빗장을 걸어온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며,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만이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 끝낼 힘을 갖고 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지속적인 도발을 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지헌입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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