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추가확진자 감소…집단감염엔 계속 경계

  • 4년 전
대구·경북, 추가확진자 감소…집단감염엔 계속 경계

[앵커]

대구와 경북지역에선 최근 며칠간 추가 확진자수가 줄어들면서 사태가 진정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관측이 나오는데요.

아직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입니다.

오늘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에선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추가 확진자 수가 전일대비 294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에선 지난달 29일 가장 많은 700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 수가 300명 밑으로 떨어진 건 8일 만에 오늘이 처음입니다.

경북도 지난 6일 122명, 어제 6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8일)은 30명 선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이 진행됐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지만,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감염확산이 다소 진정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발표한 오늘 0시 기준 지역 확진자 수를 종합해 보면, 대구가 5,378명, 경북이 1,021명으로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403명입니다.

사망자 수는 대구 33명, 경북 15명으로 4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들에게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내일까지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에 대해선 전원 고발 조치하겠다고 최후통첩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오늘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교도 는 9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국내 최초로 아파트 전체를 격리 조치한 한마음 아파트 내 확진자들은 오늘 오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 완료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밖에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문성병원 등 의료시설은 폐쇄조치했습니다.

경북도에서도 최근 노인요양시설 등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집단시설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 전체를 격리시키는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573개 사회복지 시설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내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 동안 의료진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출입을 금지하는 강제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불가피한 희생을 요구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번 조치로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시민과 지역사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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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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