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입국 규제 강화에…"서둘러 입국했어요"

  • 4년 전
한-일 입국 규제 강화에…"서둘러 입국했어요"

[앵커]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도 상응 조치를 발표하면서 양국을 오가는 일이 쉽지 않게 됐는데요.

항공편 중단도 잇따르면서 귀국이나 출국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사람들.

우리나라와 일본이 9일부터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이에 항공편도 줄어들면서 양국을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급해졌습니다.

공항에는 규제 강화전 일본으로 출국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16일날 입국할 예정이었는데 일본 정부 지침 때문에…급하게 6일에 티켓을 끊어서 (일본) 입국을 하게 됐어요. 오는 티켓이 결항이 돼가지고 오는 것도 다시 끊어야 되고…"

일본 정부의 갑작스러운 입국 제한 조치에 일본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특히 '2주 격리 조치'에 맞물린 학사 일정 때문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3월말에 들어가려고 했던 애들 몇 명은 아예 지금 (일본에) 들어가있거나…불안했나봐요. '아예 못 들어가면 어떡하지'하는 생각때문에, 2주간 격리조치해야 된다는 소리도 있어서 학기 시작하기 전에 '아예 격리를 당하고 시작하자' 이런 애들도 있고…"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크게 줄어들면서 8일까지 일본에서 급히 귀국하는 사례도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래는 다음주 화요일 귀국으로 예약이 잡혀 있었는데, 화요일부터는 비행기표가 없다 그래서 급하게 내일 귀국을…내일 중요한 미팅도 있는데 관계자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일단 귀국을…"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여객기의 이번 주말 예약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