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우선 환자 기준 마련…자가격리 치료도 논의

  • 4년 전
입원 우선 환자 기준 마련…자가격리 치료도 논의
[뉴스리뷰]

[앵커]

병상 부족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가 나올 정도로 치료시설, 특히 음압병실 부족이 현실화하자 정부가 이 병실을 우선 이용할 환자를 선별할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위중한 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해 경증환자를 집에서 자가격리 치료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70대 확진자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못 받고 숨진 일이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직도 대구에선 600명 넘는 확진자가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환자처럼 집에서 언제 병세가 악화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병상이 없어 밀리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정부가 중증 환자에게 음압병상을 먼저 배정하는 환자 선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맥박, 수축기 혈압, 호흡 수, 체온, 의식 수준 등 5가지 주요 지표를 가지고 중증도 점수를 매겨서 환자를 경증부터 최고 위중한 경우까지 4단계 정도 나눠 입원 또는 격리, 관찰…"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증환자 전담병원을 지정해 계획대로 1만 병상을 확보하는 것도 이미 입원한 환자들을 이 곳으로 옮기는 것도 만만찮은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에 의료원이 하나밖에 없고 인근에 전원을 하기 굉장히 어려운 특수한 상황들이 좀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협의가 진행…"

이 때문에 정부는 모든 확진자를 입원치료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경증환자의 자가격리 치료를 의료계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나아가 치료를 통해 병세가 완화된 환자도 다시 자가격리해 마무리 치료를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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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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