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절 추모 분위기 고조…김정은 모습 드러낼까

  • 4년 전
北 광명성절 추모 분위기 고조…김정은 모습 드러낼까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내일(16일)로 다가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로, 북한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광명성절.

광명성절을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집중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뜻 깊은 광명성절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를 그리는 인민의 간절한 마음은 용남산 마루에도 굽이치고 있습니다."

혁명의 성지로 불리는 삼지연에서는 광명성절을 기념하는 얼음조각전이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김정일이 제국주의 연합세력에 맞서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했다는 내용의 찬양 글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광명성절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을 끝으로 건군절 행사까지 생략하며 현재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과거 광명성절 전후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던 적이 있던 만큼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총력 대응 등을 이유로 올해는 비교적 조용히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 정주년이 아니며 여러 동향 등을 감안하여서 예년 수준으로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전역에는 김정일을 추모하는 한편 북미관계 냉각 속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내부 결속 다지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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