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추모 열기 고조

  • 4년 전
[뉴스특보]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추모 열기 고조


40주년을 맞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잠시 후 광주에서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지도부가 총 출동한 가운데, 기념식은 5.18 광주 항쟁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추모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오늘 기념식 현장,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5.18 진상조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광주지역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발포 책임자 등을 확실히 재조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지 않습니까? 진상규명에도 탄력이 붙을까요?

이렇게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에서도 5.18 진상조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5.18 진상조사위 활동에는 제약이 많아 보입니다. 군 발포 책임자는 누구인지, 시민 집단 암매장 의혹과 학살자들, 헬기 사격 경위까지 밝혀야 할 건 많지만, 조사 인원은 겨우 34명에 기간은 2년밖에 안 되고 강제조사권도 없어서 조사 대상자가 출석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걸로 끝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조사위 권한부터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큰데요.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을 헌법 전문에 담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개헌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5·18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기도 했는데요. 87년 노 전 대통령과 5.18 광주 비디오 관람회를 가졌고, 그것이 부산지역 6월 항쟁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하기도 했거든요. 이런 문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40주년을 맞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잠시 후 거행됩니다. 여야 지도부, 어제부터 광주에 속속 도착하며.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 40주년 기념식, 의미부터 짚어주시죠.

오늘 기념식은 1997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5·18 항쟁 현장인 5·18 민주광장, 즉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이것 또한 남다른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인데요. 첫해에는 5.18 유족을 안아주는 모습과 기념사가 국민들에게는 상당히 큰 울림을 줬었고, 지난해에는 야당의 5.18 폄훼 망언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기념사에서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까요?

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야당 인사들의 광주행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통합당 유승민, 장제원 의원이 어제 민주화 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는 고 조비오 신부 묘소를 참배한 뒤 5.18 민주묘지에서 추모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오늘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 등이 행사에 공식 참석할 예정인데요. 5.18을 기점으로 오랜만에 야권이 통합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네요?

이런 가운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당 일각의 5.18 폄훼 발언과 망언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런 주 원내대표의 사과, 어떻게 보세요? 이번 공식 사과를 시작으로 5.18 망언과 물세례로 대표되던 야권의 5.18 악연 끊어낼 수 있겠습니까?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식 사과에 나서긴 했습니다만, 돌아보면 정작 망언을 쏟아낸 의원들에 대한 당의 제대로 된 징계는 없었습니다. 망언이 있은 지 1년 만에야 이종명 의원은 미래한국당 입당을 위한 꼼수 제명을 했고, 김순례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김진태 의원은 경고만 했고요. 국회에서는 징계를 위한 윤리특위는 열리지도 못했거든요.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세요?

미래한국당이 공식추모 행사에 초청받지 못해 당차원에서 참배를 할 뜻임을 밝혔습니다. 원유철 대표 등 지도부와 당선인들이 민주묘역 참배를 예정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한국당에서는 '내 편' '네편'을 가르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거든요. 주최 측이 일부터 한국당을 제외한 걸까요? 초청 기준은 없는 겁니까?

통합 목소리를 내는 정치권에서 유독 눈에 띈 게 바로 안철수 대표의 특별성명 발언입니다. 보수정당의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5.18은 특정 지역이나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민주당을 정조준했거든요. 어떤 속내일까요?

이 때문에 국회 차원의 입법 요구가 거셉니다. 바로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자는 건데요. 광주, 전남 당선인들이 벌써부터 1호 법안으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개헌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법안의 처리가 가능한 의석을 확보한 상황이다 보니, 이번에야말로 법안 처리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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