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황교안 동시 출격…"지역 공약" vs "정권 심판"

◀ 앵커 ▶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 동시에 종로를 방문했습니다.

'종로 빅매치'가 성사된 이후 처음인데요.

이 전 총리는 종로 맞춤형 지역 공약을 내놨고, 황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종로 구석구석을 찾는 이낙연 전 총리의 총선 행보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재개발 사업이 난관에 부딪친 사직동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어떻게 희망이 없잖아요.)
"양쪽을 충족하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는 쪽으로 지혜를 내볼게요."

기자 간담회에선 종로 맞춤형 4대 공약을 발표하며 총리 재직 시절 현장중심의 꼼꼼한 일처리를 중시했다는 평가를 상기시켰습니다.

"(제가) 과거의 총리들과는 꽤 다르게 현장, 또 어떤 문제의 본질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해결을 직접 모색하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출마 선언 이틀 만에 종로 현장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모교인 성균관대를 방문한데 이어 시장 상인들을 만나 경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이 집 유명합니다."
(한 1백만원 팔리던 게 5십만원도 못 팔아요.)
"이 집도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특히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조했던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시켰습니다.

"하루빨리 문재인 정권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잡아서, 나라 바로잡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 경제를 살리는 것이죠."

두 대선주자가 총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미리보는 대선으로 평가받는 종로의 총선분위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 / 영상편집 : 박병근)